농사도 ‘입는 로봇’ 시대…세종 복숭아 농가서 웨어러블 로봇 성능 검증

-농업기술센터·건국대·농진청, 과수 작업 어깨 부담 줄이는 첨단기술 실증 -근육 사용량 감소 효과 확인…“고령화·인력난 해소할 스마트 농업 해법 기대”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6/19 [16:32]

 

▲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착용형(웨어러블) 로봇의 농작업 현장 적용 효과 검증 실험    © 금기양 기자

 

[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세종지역 농업 현장에 첨단 웨어러블 로봇이 투입돼 농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에 나섰다.

 

농업인 고령화와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착용형 로봇이 미래 농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19일 건국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 추진하는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의 하나로 착용형(웨어러블) 로봇의 농작업 현장 적용 효과를 검증하는 실증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지역 복숭아 재배 농업인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농업인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기 전과 후의 근육 활성도를 근전도(EMG)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반복적인 팔 올림 동작이 많은 과수 작업에서 어깨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비교·분석했다.

 

실증 장비로 사용된 ‘X-ble Shoulder’는 과수 전정과 적과, 수확 등 장시간 팔을 들어야 하는 작업을 보조하는 착용형 로봇이다.

 

사용자의 어깨와 팔 움직임을 지원해 근육 피로를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지난해 선행 실증에서는 복숭아 전정 작업 과정에서 어깨 근육 사용량이 기존보다 16.9%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며 농업인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건국대가 추진하는 웨어러블 기기 농작업 실효성 현장 실증 연구에 참여해 추가 검증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서 현장 적용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단순한 신기술 시연을 넘어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농업기술 확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옥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현장의 노동력 부족과 농업인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착용형 로봇과 같은 첨단기술은 농작업 안전과 작업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 신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농업인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농업 현장에 첨단 로봇 기술이 접목되면서 스마트 농업이 미래 농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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