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임정균 교수팀, 비타민C 유도체 피부 전달기술 개발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6/19 [12:54]

▲ 분자수송체를 이용한 비타민 C 유도체 ‘비타젠’의 피부 전달 효율 향상 이미지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순천향대학교 연구팀이 피부 장벽을 뚫기 어려운 비타민C 유도체를 피부와 세포 안쪽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내놨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송병국)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교수 연구팀은 친수성 기능성 물질의 전달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 새로운 분자 수송체 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피부 투과성이 낮아 활용에 한계가 있던 물질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 성과로, 기능성 화장품과 경피 약물전달 분야에 폭넓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유기분자 수송체인 ‘scyllo-G6’를 활용해 항산화 성분인 비타젠(Vitagen)의 피부 투과성과 세포 내 전달 효율을 높였다. 비타젠은 일반 비타민C보다 안정성이 높고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가 알려져 있지만, 친수성 특성 탓에 피부 장벽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 결과 비타젠과 scyllo-G6를 결합한 복합체는 비타젠만 처리했을 때보다 피부 투과 속도가 약 2.1배 빨라졌고, 피부를 통과한 누적량도 약 1.5배 늘었다. 사람 피부세포 실험에서는 세포 내 전달 효율이 약 8배 높아졌으며, 동물 피부 실험에서는 기존 세포투과성 펩타이드보다 약 1.5배 깊이 침투하는 성능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기술은 나노입자나 복잡한 전달 장치 없이 간단한 혼합만으로 전달 복합체를 만들 수 있어 산업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앞으로 비타젠뿐 아니라 다양한 친수성 약물과 생리활성 물질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 피부 전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분야 연구개발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성과는 약학 분야 상위 10% 국제학술지인 『Drug Delivery and Translational Research』 2026년 6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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