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망 새 밑그림 확정…3·4·5호선에 2개 지선까지 담았다

- 국토부 승인으로 첫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6/26 [09:59]

▲ 대전시,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승인 고시   © 금기양 기자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3·4·5호선과 2호선 2개 지선을 포함한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최종 승인·고시를 받았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법정 계획이 확정되면서, 대전의 신규 도시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21년부터 본격화됐다.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이후 추가 노선 필요성을 검토하며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상을 구체화해 왔고, 이후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와 전문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 각종 심의를 거쳐 최종 문턱을 넘었다.

 

확정된 노선은 본선 기준 61.4km, 2호선 트램 지선 2.03km를 더해 총연장 63.43km 규모다. 대전시는 이번 계획이 도시 균형발전, 철도 연계 강화, 탄소중립 지원이라는 3대 목표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에서 둔산, 부사, 석교, 가오를 거쳐 산내까지 연결되는 29.2km 노선으로 짜였다. 2035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 434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철도 접근성이 떨어졌던 신탄진과 산내를 빠르게 연결해 이동 시간을 줄이고, 신탄진·관평·가오 등 주요 생활권을 묶어 5개 자치구를 잇는 균형발전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호선은 덕명에서 학하, 도안, 선화, 대전복합터미널, 송촌을 연결하는 19km 노선이다. 신규 노선 가운데 하루 평균 이용 수요가 5만 4384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교촌동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산업단지 조성 촉진 효과가 예상되고, 주변 택지개발과 재개발이 이어질 경우 장기 수요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과 주거를 동시에 묶는 핵심 노선으로 평가된다.

 

5호선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정부청사, 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를 거쳐 대전오월드까지 이어지는 13.2km 노선이다. 하루 평균 5만 2,791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추진 중인 CTX(충청권광역급행철도) 정부청사역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열려 있어, 실제 수요는 예측치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전 도시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2호선 노면전차 지선은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구간의 교촌지선(0.81km)과 연축지구~회덕역 구간의 회덕지선(1.22km)으로 계획됐다.

 

대전시는 2호선 본선 개통 시점에 맞춰 두 지선도 함께 개통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앞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을 차례로 추진할 계획이다. 차량 시스템은 기본계획 단계에서 다양한 방식을 비교 검토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승인·고시는 대전이 30분 광역생활권 교통혁신도시로 가는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줄이고, 지역 간 격차와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녹색교통 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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