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사, 방사능 피폭 반사이익...수백억 벌면서 운임은 인상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3/10/15 [12:57]
 - 아시아나 항공도 80억원 절약
- 국토부, 올 해 고시 통해 승무원 방사선 노출 연간 50밀리시버트로 제한
- 국민들에 대해선 아무런 안전장치 없어...미주노선 자주 드나드는 사업가, 민간
 임산부, 암 환자 등에 방사선 노출 공지해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북극항로를 이용해서 연간 수십억 이상의 유류비를 절감하면서도 항공요금은 오히려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극항로 미주노선은 방사능 피폭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승무원들의 방사능 노출을 제한하는 내용의 고시를 발표한 바 있다.

정우택 의원(새누리당, 청주상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6년부터 미주노선 북극항로를 이용해서 2013년 상반기까지 약 300억원의 유류비를 절감했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약 80억원을 절약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공항에서 취항하는 미주노선이 11개로, 대한항공은 이 중 애틀란타, 워싱턴, 뉴욕, 시카고, 토론토 노선을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올 해 상반기에만, 아틀란타 – 인천 209회, 워싱턴 – 인천 174회, 뉴욕 – 인천 364회, 시카고 – 인천 153회, 토론토 – 인천 112회를 이용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총 2024회를 북극항로를 이용해서 운항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재작년에 약 537만달러 – 우리돈으로 약 58억원을 절약했고, 작년에는 약 383만달러 – 우리돈으로 약 42억원 정도를 절약했고, 올 해 상반기까지만 약 270만(2,702,834) 달러 - 우리 돈으로 약 30억원을 절약하는 등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우리 돈으로 약 30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 대한항공 : 북극항로 이용 절감효과 약 300억원
<국토교통부 제출자료>
년도
구간
비행시간
절감(분)
온실가스(CO2)
감축량(톤)
비용
절감(USD)
2006
­
­
­
747,137
2007
­
­
­
3,504,190
2008
­
­
­
4,989,604
2009
­
­
­
2,943,708
2010
­
­
­
3,848,742
2011
­
­
­
5,374,136
2012
­
­
­
3,834,990
2013
(1월~6월)
ATL-ICN
2,959
1,736
513,735
IAD-ICN
2,633
1,453
435,909
JFK-ICN
6,210
4,041
1,356,793
ORD-ICN
1,820
906
46,796
YYZ-ICN
1,727
970
349,601

 
아시아나 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뉴욕과 시카고 노선을 북극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2012년 기준으로 연간 뉴욕-인천은 315회, 시카고-인천은 129회를 운항하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 : 북극항로 이용 절감효과 약 80억원
<국토교통부 제출자료>
년도
구간
비행시간
절감(분)
온실가스(CO2) 감축량(톤)
비용
절감(USD)
2009.12
JFK-ICN
127
98
21,432
ORD-ICN
17
0
192
2010
JFK-ICN
7,817
4,009
870,056
ORD-ICN
2,741
607
182,202
2011
JFK-ICN
19,044
6,797
2,331,124
ORD-ICN
7,328
1,896
656,531
2012
JFK-ICN
12,297
5,039
1,693,265
ORD-ICN
4,026
1,163
400,457
2013
(1월~7월)
JFK-ICN
5,778
2,243
726,482
ORD-ICN
1,610
525
161,993

* 아시아나항공은 ‘09.12월부터 북극항로 노선 이용

아시아나 항공은 2011년 뉴욕 노선에서 약 233만달러, 시카고에서 약 65만달러를 절약했다. 우리 돈으로 약 33억원이다. 작년에도 우리 돈으로 약 23억원 정도를 절약했다. 200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우리 돈으로 약 80억원을 절감한 것이다.   

이렇게 북극항로를 이용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 십 억원에서 수 백 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데, 항공사들은 오히려 운임을 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해당항공사 운임표 자료에 따르면, 경제적 절감에 따라서 운임을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계속해서 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북극항로 이용을 시작한 2006년 인천-뉴욕의 평균요금을 약204만원을 받다가, 2009년 운임을 224만원으로 약 9% 인상했다. 2009년은 북극항로 이용을 통해 우리 돈으로 약 31억5500만원의 비용절감이 발생했던 해다.

이후 2010년에도 항공요금은 약 236만원으로 약 5% 인상돼 현재가지 유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뉴욕 기준으로 2008년 평균 운임이 204만원이던 평균요금을 2009년 약 224만원으로, 2010년에 약 236만원으로 인상해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미주노선의 경우 각 항공사가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국토교통부에 인상요인이 발생했으니 요금을 인상하겠다고 신고를 하게 되어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부에서는 이를 검토해서 인가할 부분은 인가하고 조정할 부분은 조정하도록 되어 있다. (10.10 국토부 확인 : 윤현식 주무관)

정우택의원은 “미주노선이 북극항로를 통해서 비용 절감을 한다면, 이는 인하요인에 해당한다”면서, “북극항로에 대한 이용허가를 정부(국토부)에서 내줬고, 그로 인한 절감 비용이 연간 수십억에 달한다면 일정 부분 국민들(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항공법에 따르면, 항공교통서비스의 개선 등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항공교통사업자에게 운임 및 요금 변경을 명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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