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출자 PF회사, 알고보니 LH 퇴직자들 재취업의 장그들만의 리그…LH출자 12개 PF회사 중 절반은 LH 출신 대표․임직원
-퇴직한지하루만에 PF회사 재취업…낙하산 관행에 적자투성이, 도덕적해이 심각
-정우택 의원 “소수 기득권자만 이득보는 전관예우, 기회균등의 원칙에 어긋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프로젝트파이넨싱(PF) 사업을 추진한 민간기업 대표․임직원들의 절반은 LH 고위간부로 근무한 뒤 재취업한 퇴직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청주 상당구)이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LH 임직원 PF회사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LH가 출자한 12개 PF회사 중 6개 회사 대표․임직원이 LH에서 이사, 본부장 등을 지낸 고위간부 출신이었다. 낙하산 관행으로 LH 출신들이 장악한 일부 PF회사는 당기순손실이 8200억원에 이르는 등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LH 임직원 PF회사 재취업 현황>
LH가 성남판교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PF사업(판교역 사업용지개발)을 추진한 (주)알파돔시티의 대표이사는 LH 이사 출신으로 20011년 9월5일 퇴사해 한 달 뒤인 10월 17일에 이 회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PF사업을 벌여놓고도 (주)알파돔시티가 만성적자에 시달리면서 LH도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2013년 기준, LH는 이 회사에 1290억원(지분 28%)이나 투자했지만 지난해 (주)알파돔시티의 부채는 1조5천억원에 달하며 당기순손실은 무려 8200억원에 이른다. 2011년 대비 영업손실은 1년 사이 3배가 늘어난 232억원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이 날 국감에서 “퇴직한지 한 달만에 LH가 출자한 PF회사에 대표로 가서 그나마 경영상태라도 나아지면 다행인데, 재무재표마저 엉망”이라고 질타했다. LH가 발주해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개발사업을 추진한 남양주 별내 메가볼시티의 사례도 마찬가지였다. 이 회사 대표이사 D씨는 LH본부장급으로 2013년 1월29일 퇴직해 나흘 뒤 재취업했다. 팀장급 2명도 각각 퇴직 후 하루 또는 3일만에 이 회사 팀장으로 취업하게 된다. LH 고위 퇴직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 회사 경영상태 또한 엉망이었다. 지난 해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2011년 대비 206%나 증가했고, 당기순손실도 2011년 12억7000만원에서 2012년에 445억원으로 전년대비 3400%나 증가했다. LH가 105억원(지분율 19.9%)을 출자한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의 경우 2012년 당기순손실이 전년 350억6100만원에서 352억4300만원으로 늘었다. 이 회사 대표이사 B씨 역시 LH 본부장 출신이었으며, LH 부장출신이 팀장급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우택 의원은 “PF회사가 LH공사 임직원들이 퇴직하면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적자투성이 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공기업 전반에 걸쳐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관예우 낙하산 인사는 소수 기득권자만 득을 보는 행태로 기회균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3년 기준 LH공사의 부채는 141조에 달한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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