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 압수수색

김정규 기자 | 입력 : 2013/08/28 [15:46]

與 "이석기, 떳떳하면 압수수색 협조해야

새누리당은 28일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당직자 등을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진정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검찰의 수색에 전면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통합진보당은 국정원과 검찰의 압수수색을 긴급조치에 비유하며 공안정치가 부활했다고 반발하는 등 뻔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이 의원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이를 돕기 위해 남한 내 세력들이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하는 등의 준비를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충격을 넘어서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국회의원이 내란예비음모죄와 같은 죄명으로 수사를 받는다는 그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이 입성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원과 검찰은 이 사건이 국민에게 주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도 면밀하게 이를 수사해야 한다"며 "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종북, 친북세력들의 이적활동을 낱낱이 밝혀내고 그들의 반국가적 활동으로부터 대한민국이 건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직 제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별개로 봐야 한다"며 "당시 제명은 부정선거와 관련이 있었는데 제명을 이 사건과 관련짓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중대한 사항이기 때문에 수사 당국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입장"이라면서도 "새누리당측에서도 이 정도 혐의를 두고 있는 지 놀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야권에서 이번 사건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무마하려는 물타기 시도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이 사건으로 물이 타지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야당은 국정원 선거과 관련해 장외로 나갔다. 이 사건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건이 국정원의 국내파트 존속 필요성에 대한 논리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을 위해 사건을 터뜨렸다고 보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대부분의 의원들은 국정원의 국내파트와 관련해 없애면 안된다는 입장일 것. 이것과 연관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개인적인 입장임을 전제하며 "이번 사건으로 국내파트 존속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가능성있지만 의도를 했다고 보기에는 사건이 너무 엄중하고 크다"고 말했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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