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 유성구 온천2동 인문계고 신설 공약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5/27 [15:26]

▲ 오석진 대전교육가 후보가 27일 유성  어은·궁동권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  카드를 꺼내 들었다. © 금기양 기자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유성구 온천2동 학생들의 오랜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어은·궁동 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인구 4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지임에도 일반고가 전무한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의지다.

 

오 후보는 27일 발표한 정책을 통해 “약 4만 명이 거주하는 핵심 생활권 학생들이 매일 원거리 통학에 내몰리고 있다”며 “교육 불균형과 통학 안전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 지역 학생들은 유성고를 비롯해 지족고, 반석고, 도안고 등으로 흩어져 등교하고 있으며, 해당 학교들마저 심각한 과밀학급 현상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장대지구 재개발과 한빛아파트 재건축, 홈플러스 부지 개발 등 대형 주거정비 사업이 본격화되면 향후 교육 수요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오 후보 측은 앞으로 3천세대 이상이 새롭게 입주하면서 늘어나는 고등학생 수만 700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오 후보는 폐교 위기에 처한 봉암초등학교 부지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학생 수가 크게 줄어 존립이 위태로운 봉암초 자리에 일반고를 세우면 막대한 예산을 아끼는 동시에 행정 절차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기존 학교 부지와 시설을 활용하면 막대한 신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보다 신속하게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며, “학생 수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지금이 대응의 적기”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출산율 반등과 청년층 유입 흐름을 감안하면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학교 신설 논의를 미뤄서는 안 된다”며, “교육은 아이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배우는 권리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일반고 신설 공약이 본격화된 가운데, 향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부지 적정성 검증 등 남은 행정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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