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인호·정근모, 방치된 대전선 활용한 지상철도 신설 공약 발표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5/22 [14:36]

▲ 더불어민주당 황인호·정근모, 방치된 대전선 활용한 지상철도 신설 공약 발표  © 뉴스파고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운행이 멈춰 방치되어 온 대전선 폐철로 부지를 활용해 새로운 지상철도와 도심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선거 공약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황인호 동구청장 후보와 정근모 대전시의원 후보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본도심 공동 1호 공약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이들은 동구와 중구, 대덕구를 하나로 묶는 충청광역철도망 연계 사업을 통해 오랜 기간 이어진 지역 단절을 해소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두 후보는 “1911년 개통된 대전선은 2017년 운행이 중단된 이후 현재 철로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100년 넘게 본도심을 단절시키고 도시발전을 가로막아 온 공간을 시민 중심의 교통·녹지 인프라로 대전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핵심 계획은 대전역에서 서대전역을 잇는 구간에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을 내는 지상도시철도를 놓는 것이다. 세부적인 노선도를 살펴보면 기존 서대전역, 용두역, 중촌역, 대전역 노선 사이에 목동역과 현암·오정역, 홍도역, 삼성역 등 4개 정차역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를 통해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삼성동과 홍도동, 중촌동 일대 주민들의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열차가 다니는 길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철로 주변을 따라 숲과 편의시설을 함께 짓는 다각적인 도시재생 계획도 포함됐다. 보행자를 위한 쾌적한 녹지축을 만들어 오랜 기간 침체됐던 원도심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변 재건축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이들은 “서울 마포·용산 일대가 경의선숲길 조성 이후 젊은 층과 관광객이 찾는 대표 문화상권으로 변화한 것처럼 대전 본도심 역시 새로운 성장축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사업의 파급효과를 강조했다.

 

이번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지상철도 신설과 도심 공원화, 대전로 지하차도 건설 등을 모두 합쳐 약 135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필요 재원은 국비와 시 예산을 중심으로 끌어와 충당할 계획이며, 향후 대전역과 관사촌을 거쳐 서대전역으로 이어지는 관광 목적의 시티투어 열차 도입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공약 발표를 마치며 황인호 후보와 정근모 후보는 “대전선은 더 이상 도시를 가르는 경계가 아니라 본도심 부활의 새로운 축이 되어야 한다”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도시재생, 생활환경 개선을 동시에 실현해 동구·중구·대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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