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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상명대학교가 주최하는 새로운 개념의 국제 만화 행사가 서울 대학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상명대는 오는 6일부터 이틀 동안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독립·실험 만화의 현재를 짚어보는 제1회 ‘오프프레임 코믹스 페스티벌 인 서울(in SEOU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상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고경일 교수가 총지휘(실행위원장)를 맡아 준비했다. 주류 시장의 정형화된 공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인디만화와 독립출판, 실험적 창작물들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문화 행사다.
축제의 메인 테마인 ‘오프프레임(Off Frame)’은 말 그대로 네모난 만화 칸이나 기존의 틀을 깨고 나온 자유로운 서사를 뜻한다. 대중성이나 장르적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뚝심 있게 실험적 도전을 이어가는 전 세계 창작자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의 예술관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국제 카툰전 〈Imagine 展〉이다. 이 전시에는 대한민국을 필두로 이란과 벨기에, 폴란드, 스페인, 중국, 그리스, 터키, 포르투갈, 영국, 스위스, 인도 등 총 12개 나라에서 활약 중인 시사 카툰 작가 30명이 동참한다. 이들은 국경을 넘어 평화와 인류의 공존, 그리고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 수작들을 대중 앞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한국 만화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거장인 이두호 작가의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기획전도 마련된다. 〈이두호와 어깨동무 展〉으로 명명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머털도사》나 《임꺽정》 등 시대를 풍미한 이두호 작가의 대표작들을 젊은 후배 작가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참여 작가들은 거장의 독창적인 캐릭터와 한국적인 세계관을 일러스트레이션, 현대 회화, 캐릭터 아트 등 다채로운 시각 예술 장르로 변주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간 상명아트홀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숨 가쁘게 이어진다. 창작자들의 개성 넘치는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인디만화 마켓을 비롯해 만화의 예술적 가치를 논하는 세미나, 쉽게 접하기 힘든 독립출판물 전시회가 진행된다. 아울러 국내외 작가들이 직접 소통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만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문화예술 관계자는 물론, 주말 나들이를 나선 일반 시민까지 누구나 제한 없이 무료로 입장해 즐길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고경일 실행위원장은 “오프프레임 코믹스 페스티벌은 만화가 지닌 실험성과 창작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장”이라며 “상명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학교는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예술·디자인 교육 인프라와 문화 거점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창작자들과 지역 시민들이 경계 없이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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