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연극전공 학생들이 막심 고리키의 사실주의 희곡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사회에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한다.
상명대(총장 김종희)는 예술대학 연극전공 제29회 졸업공연인 '밑바닥에서'를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교내 계당관 소극장(S109)에서 개최한다. 이어 26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 자리한 상명대 예술·디자인센터 상명아트홀 2관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은 대학이 갖춘 공연예술 인프라를 지역 주민과 폭넓게 나누기 위해 전 좌석 무료로 개방된다. 특히 4학년 재학생들이 기획과 연출은 물론 배우로 나서며 작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졸업을 앞둔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대에 오르는 '밑바닥에서'는 1902년 러시아 극작가 막심 고리키가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으로 내몰린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품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팍팍한 현실을 버텨내는 극 중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소외 현상과 인간의 존엄, 희망과 진실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임형진 연극전공 교수는 “《밑바닥에서》는 절망과 희망,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학생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무대가 지역민들에게 연극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첫발을 내디딘 상명대 연극전공은 탄탄한 이론과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전문 예술인을 꾸준히 길러내고 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상명대 연극전공 공연기획단 인스타그램(@smu_theair)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천안캠퍼스 공연은 지난달 28일부터 예매가 시작됐으며, 대학로 공연은 오는 18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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