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도지사직의 무게와 정치적 신의(信義)에 대하여사적 야망 위한 발판인가, 도민 위한 헌신의 제단인가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선거에 붙여
정치는 승패가 극명히 갈리는 비정한 게임이라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직의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공직을 오직 개인의 영달을 위한 소모품으로 사유화하는 정치적 행태를 경계합니다. 도지사라는 엄중한 책무를 맡고서도 오로지 더 높은 곳을 향한 대권(大權)이라는 허명에만 집착할 때, 도정의 본질은 퇴색되고 도민의 자부심은 상처 입기 마련입니다.
동지(同志)의 신뢰를 저버리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지역구를 부유(浮遊)하는 행보는 민생을 위한 순행이 아니라, 권력을 보존하기 위한 정치적 유람에 가깝습니다. 선배가 후배의 길을 막고, 오랜 벗의 터전을 잠식하며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려는 처신은 정치가 지녀야 할 최소한의 금도(襟度)를 저버린 행위입니다.
도지사직은 결코 특정 개인의 야욕을 위해 희생되어야 할 제물이 아닙니다. 공직을 자신의 정계 복귀를 위한 '임시 거처'나 차기 행보를 위한 '스펙'으로 여기는 몰가치한 정치 공학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 도민이 위임한 권력이 오직 도민만을 위해 쓰이는지, 아니면 누군가의 사적 야망을 위한 발판으로 전락했는지 우리는 역사의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아야 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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