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청장 선거 ‘3선 도전’ 쟁점 부상... 조원휘 후보 “장기집권 피로감 크다”

유성구 사상 첫 3선 도전 성공 여부 관심... “혁신과 변화 필요한 시점”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4/27 [13:30]

 

▲ 사진=조원휘 유성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 금기양 기자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대전 유성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이 지역 정치권과 주민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유성구청장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3선 도전인 만큼, 연속성과 변화 사이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조원휘 후보는 27일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현직 구청장의 3선 도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 후보는 “재선까지는 주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3선까지 이어질 경우 행정의 혁신이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특히 특정 정당이 장기간 구정을 이끌어온 점을 지적했다. 그는 “원신흥, 상대, 노은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임 구청장 8년과 현 구청장 8년을 합쳐 총 16년 동안 같은 정당이 구정을 맡아왔다”며 “여기에 4년이 더해지면 사실상 20년 장기집권이 되는 만큼, 지역 내에 피로감이 상당하며 이제는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성구의 역대 선거 기록을 살펴보면 3선 구청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유성구청장은 초선 2명과 재선 3명만이 배출됐다. 이번 선거에서 3선 고지에 도전하는 후보는 현직 구청장이 유일한 사례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의 박빙 승부도 이번 선거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소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후보는 7만 5,498표를 얻어 국민의힘 진동규 후보를 불과 3,428표(2.33%p) 차이로 간신히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유성구에서 3선 도전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재선이면 충분하지 않느냐’는 인식과 함께 일정 부분 반발 심리가 감지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는 인물에 대한 평가를 넘어 지방자치의 안정적 연속성과 새로운 변화 사이에서 유성구민들의 판단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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