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선에 먼저 '연대' 제안 이규희, "내가 올라갈 줄 알았는데..." 약속 깨고 장기수 지지

결선 진출 시 상호 지지 약속 선제안하고도 돌연 파기
이규희 후보 “참모들 의견 못 이겨… 상황 바뀌었다” 해명
캠프 관계자도 “어처구니 없다” 개탄… 정치적 신뢰도 타격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4/21 [17:28]

▲ 이규희 "내가 올라갈 줄 알았는데..." 한태선과 약속 깨고 장기수 지지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경선 과정에서 이규희 예비후보가 한태선 예비후보와 맺었던 ‘결선 연대 약속’을 파기하고 장기수 후보 지지를 선언해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과정이 이 후보 측의 선제안으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번복됐다는 점에서 ‘신의 없는 정치’라는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내가 올라갈 줄 알고 제안했는데…” 말 바꾼 이규희

21일 이규희 후보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2차경선 발표 전 이규희 후보 측에서 한태선 후보 측에 “누가 되든 탈락한 후보가 승리한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자”는 취지의 약속 연대를 먼저 제안했다. 한 후보 측이 이를 수용하며 두 후보 간의 ‘경선 연대’가 성립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하고 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이 후보는 한 후보와의 약속을 깨고 21일 돌연 장기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죄송스럽게도 2~3일 전에 참모들의 생각이 바뀌었고, 후보가 참모들의 의견을 못 이기지 않느냐”며 책임을 참모들에게 돌렸다. 그는 “당연히 내가 결선에 올라갈 줄 알고 기획했던 약속인데, 상황이 달라져 버렸다”고 덧붙이며 약속 파기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규희 캠프 관계자에게서 터져 나온 비판… “양아치 정치” 비난

이러한 행보에 대해 지지자들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SNS상에서는 “먼저 약속을 제안하고도 임의로 파기하는 것은 ‘양아치 정치’나 다름없다”며 “이런 정치인이 과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이 후보를 도왔던 A조차도 해당 게시물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는 댓글을 남기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결정이 캠프 내부에서조차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한 행보였음을 시사했다.

 

결국 한태선 후보와의 연대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장기수 후보 지지로 급회전한 이 후보의 행보는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자폭형 선택'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시민 B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極...실망' 제하에서 "이규희 후보가 장기수 후보의 지지선언을 한 것은 그 인품 하나 보며 끝모르게 함께 해온 동지들에 대한 기만이자 배신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아무런 명분도 정체성도 결여된 저런 야합은 그를 신뢰 했던, 패배에 힘들어하는 당원동지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으로 그의 정치인생은 유종의 미가 아닌 추한 모습으로 남게 되었고 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퇴출 될 것"이라면서 "나라도 한태선 후보와의 약속(경선전날 서로 돕자고 했다던)을 지켜야겠다."고 글을 썼다.

 

“시민의 눈높이” 내세운 해명, 진정성 의문

이 후보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어느 후보가 경쟁력이 있는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으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바꾼 행태에 대한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으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신의인데, 본인이 직접 제안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은 향후 정치 행보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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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의 시민 2026/04/21 [18:27] 수정 | 삭제
  • 한태선 후보! 괜찮습니다. 이규희 나부랭이, 괜찮습니다. 천안시민이 지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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