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위암 수술을 마친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손쉽게 후유증을 관리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위장관외과 송금종 교수 연구팀이 위암 생존자의 맞춤형 회복을 돕는 디지털 플랫폼 ‘위케어(WECARE)’를 새롭게 선보이고 그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케어는 환자가 모바일 기기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기록하면 알맞은 대처법을 안내해 주는 시스템으로, 역류나 덤핑증후군 같은 의심 증상을 비롯해 식사 시 불편함, 배변의 변화, 먹는 양 등을 앱에 입력하면, 그에 맞춰 음식을 선택하거나 수분을 섭취하는 요령, 알맞은 운동법, 의료진 상담 필요성 등 개인별 맞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번 플랫폼 개발과 효용성 검증에는 순천향대천안병원 송금종 교수를 비롯해 고려대안암병원 민재석 교수,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정상호 교수 등 외과 전문의들이 주저자로 나섰다. 전국 9개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해 실제 환자들에게 플랫폼을 적용해 보며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를 두루 살폈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 최신 호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총 88명의 위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형 설문 도구(KOQUSS-40)를 이용해 삶의 질과 만족도를 추적 관찰했다. 먼저 22명에게 시스템을 시험 적용해 본 뒤, 나머지 66명을 위케어를 사용하는 그룹과 기존 방식의 일반 진료만 받는 그룹으로 나눠 6개월 뒤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위케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환자군의 전반적인 삶의 질 점수는 85.3점으로 일반 진료군(83.8점)보다 우수하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수술 후 흔히 겪는 역류 증상에서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환자들의 호응도 역시 높았다. 사용자의 86.7%가 꾸준히 앱을 이용했으며, 82% 이상은 해당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은 자신의 증상을 스스로 관리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답하며 높은 수용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송금종 교수는 “위암은 수술 이후 회복을 위해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위케어가 위암 수술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스스로 증상을 보다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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