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 AI 기반 'K-디지털 진로 네비게이터' 구축 공약 발표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5/13 [10:51]

▲ 오석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제7호 공약으로  ‘K-디지털 진로 네비게이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 금기양 기자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성장 과정을 인공지능이 꼼꼼하게 분석해 맞춤형 진로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공교육 시스템이 대전에 도입될 전망이다.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후보는 13일 자신의 일곱 번째 정책으로 'K-디지털 진로 네비게이터' 구축 계획을 내놨다.

 

이 정책은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생이 오랜 기간 쌓아온 학습 이력과 관심사, 체험 활동 등의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된 데이터베이스로 묶는 것이 핵심으로, 이렇게 모인 연속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개별 학생의 적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최적화된 진로 및 진학 방향을 컨설팅해 주는 미래형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진학을 통해 학교급이 올라갈 때마다 학생의 세세한 정보가 끊기는 현상은 교육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오 후보는 “현재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급이 바뀔 때마다 학생 정보가 단절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초등학교부터 고교 졸업까지 성장 과정을 연속적으로 관리하는 AI 기반 종단형 성장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복잡한 입시제도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고액 사교육 컨설팅에 의존하는 시대를 넘어 공교육이 학생 성장과 진로설계를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도입될 시스템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뚜렷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AI 성장지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의 교사 대체 우려에 대해서도 오 후보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AI는 교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전문성과 상담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교사는 반복적인 자료 분석과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생 상담과 진로 코칭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단순히 코딩 기술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국어나 사회, 과학 등 모든 과목의 일상적인 수업 시간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탐구형 학습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첫해에는 GPU 기반의 하드웨어 인프라 마련에 30억 원, 교육용 플랫폼 개발에 20억 원 등 총 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튼튼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밑그림도 함께 제시했다.

 

끝으로 오 후보는 “대전의 모든 학생이 AI를 활용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우르는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과 일선 학교 교사 및 교장 등을 두루 거친 오 후보의 이번 정책이 지역 교육계의 고질적인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오석진 7호 공약 발표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