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세계 최초로 '원예치유'를 내세운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30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누적 관람객은 183만 1068명으로 집계됐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개막한 박람회가 30일간 진행됐으며, 자연과 치유, 첨단기술을 결합한 콘텐츠로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꽃을 감상하는 데 그쳤던 기존 행사와 달리 '참여형 치유 플랫폼'을 표방했다. 관람객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회복하도록 한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연령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콘텐츠 면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정원추천 서비스와 22개 테마로 꾸민 야외정원이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꽃과 바다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태안 특유의 풍광이 행사장 자체를 하나의 치유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평이 나왔다.
특별관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치유농업관의 생애주기별 체험 프로그램, 국제교류관의 세계 각국 정원문화 콘텐츠는 박람회의 대표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안면도수목원과 지방정원, 해양치유센터 등 태안이 가진 치유자원을 함께 묶어 원예치유와 산림·해양치유를 동시에 누리는 복합 치유관광 모델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수치로 드러났다. 총소비지출액은 약 1610억원으로 집계됐고, 생산유발효과 366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374억원, 취업유발효과 2909명이라는 성적표가 나왔다.
행사장 곳곳에서 지역 화훼농가와 기업들이 직접 키운 화훼와 원예자원을 선보였고, 치유농업·스마트농업·특화작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역 원예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박람회 모델로서 의미를 더했다.
국제박람회로서의 성과도 만만치 않다. 해외 36개국과 국내외 15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수출상담회에서는 화훼·치유·헬스·푸드 분야 해외 바이어들과 약 9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충남 원예산업과 치유농업 콘텐츠가 해외로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조직위는 경찰·소방·보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갖춰 교통과 안전, 의료 대응을 상시 가동했고, 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권역별 셔틀버스, 분산 주차 시스템, 실시간 교통 안내 등 대규모 관람객을 흡수하기 위한 장치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관람객 반응도 뜨거웠다. 행사장에서는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쉬고 치유받는 느낌이었다", "아이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박람회였다", "태안의 자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특별했다" 등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홍종완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원예와 자연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사람들의 삶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박람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과 태안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원예치유 도시'로 육성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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