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교통공사, ETRI와 손잡고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도시철도 실증- 노은역·월드컵경기장역서 현장 검증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교통공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의 도시철도 적용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대전교통공사는 16일 ETRI가 추진하는 ‘가이드 독(Guide Dog): 시각장애인 길 안내 로봇 이동지능 기술 개발’ 연구에 참여해, 역사 공간정보 구축과 실증 환경 마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AI 보행 로봇을 실제 도시철도 환경에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실증 과제다. 혼자 외출이 쉽지 않은 시각장애인이 적지 않은 데다 안내견 수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할 때, 보완적 이동지원 수단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실증은 노은역과 월드컵경기장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출입구, 개찰구, 대합실, 승강장, 열차 승·하차 구간 등 실제 이용 동선을 바탕으로 로봇의 주행 성능과 위치 인식, 경로 탐색 기술을 점검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카메라와 3차원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역사 내부를 디지털 지도로 만들고, 로봇의 이동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도 지원한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 이동, 승·하차 반복 실험 등을 통해 현장 운용 가능성과 안전성도 함께 확인한다.
이번 검증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도시철도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AI 교통서비스 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교통약자 이동지원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광축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연구기관과 협력을 넓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 교통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11월까지 진행되며,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와 서비스 고도화도 이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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