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 폭설에 갇힌 시민을 돕다

이영남 순경, 폭설에 귀가하지 못하는 장애인의 휠체어를 직접 밀어 귀가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3/12/20 [15:39]
▲ 휠체어를 밀어 귀가를 도와주는 모습     © 한광수 기자
 
폭설이 내린 늦은 밤, 홀로 휠체어를 탄 50대 초반의 남성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휠체어를 밀어 귀가 조치한 경찰관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서장 박근순) 일봉파출소에 근무하는 이영남 순경은 지난 19일 순찰을 하던 중 천안 동남구 봉명동 봉명역 앞에서 휠체어를 탄 50대 초반의 남성이 보호자 없이 함박눈을 맞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순경이 걱정스러워 휠체어를 탄 남성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니, 전철을 타고 봉명역까지는 왔는데 폭설에 택시를 잡을 수 없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순경은 평소에도 부지런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는 성실한 직원으로 장애인의 말을 듣자마자 1초의 망설임 없이 휠체어 뒤로 몸을 옮겨 밀기 시작했다.

그날은 천안에 13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던 늦은 밤으로, 차량을 타고 왔더라도 가파른 언덕이 많아 올라 갈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순경의 노력으로 봉명역에서 2km나 떨어진 장애우의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었다.

 50대 초반 남성 K씨는 “폭설로 어떻게 집에 가야할지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순경이 힘든 내색 없이 가족처럼 도와줘 정말 감사하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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