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를 위한 저수지 등의 수질개선 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수질개선 사업은 커녕 오히려 폐수 유입으로 인해 죽은 만 여 마리의 죽은 물고기를 수거 후, 저수지 내 흙 속에 그대로 매립하는가 하면, 떼 죽음 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도 많은 물고기가 그대로 저수지 내 주변에서 부패된 채 방치되되면서 수질오염 및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수질개선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양당리 양전저수지에는 수 많은 물고기 데가 하얀 배를 드러낸 채, 위로 떠 올랐다. 매일같이 이 곳에서 낚시한다는 주민 A씨는 "지난 4일 밤 저수지 상류에서 시커먼 물이 흘러들었고, 이튿 날 바로 수 많은 물고기떼가 떠 올랐지만, 관계 기관에서는 이 사실을 4~5일이 경과한 지난 9일에서야 현장에 나와 죽은 물고기를 수거해 그대로 저수지 내부의 땅 속에 묻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농어촌공사 천안지사에서도 인정했다. 농어촌 공사 관계자는 "지난 9일(월) 오전 서북구청으로부터 양전저수지에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다는 전화를 받은 후, 직원들이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저수지에 나가, 만 여 마리의 죽은 물고기를 수거해 저수지 내에 삽으로 파서 묻었다"며, "정상이 아닌 것은 알았지만 이미 부패가 심했고, 다른 방법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저수지 내에 묻었다"고 실토했다.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난 11일까지도 저수지 주변에는 많은 물고기가 부패한 채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었지만, 농어촌공사는 한 번 나가 수거한 이후 관심을 끊고 있어, 저수지 수질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사무실 업무도 있고 매일 현장에 나가 죽은 물고기만 수거할 수는 없다. 9일 나가 수거할 때 뜰채까지 동원해 모두 수거했지만, 이후 바람에 밀려 저수지 물 가운데 있던 것들이 밖으로 밀려난 것 같다. 내일이라도 바로 나가 마저 수거해 서북구청과 협의 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수 많은 예산을 투입해 저수지 수질개선사업을 하는 농어촌공사가 수질개선이 아닌 수질오염에 앞장선 것 아니냐는 비난과 함께, 현재의 관리체계로는 폐수 등으로 인한 저수지 수질관리에 한게점을 드러내고 있어, 관계기관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현재 천안시에는 20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이 중 지난 2013년 기준 2등급이 2곳, 3등급이 3곳, 4등급은 11곳으로 농업용수 사용 기준에 적합한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풍년저수지와 양전저수지 및 업성저수지는 6등급, 어룡 저수지는 5등급을 보이며, 농업용수로서 부적합한 상태의 수질을 보이고 있는 실정으로, 본 기사의 양전저수지는 최악의 수질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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