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충남 지역 보건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공복지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장 후보는 지난 14일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안경사 등 보건의료 직종 5개 단체로 구성된 충남의료기사연합회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연합회 설립 이후 공식적인 정책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 후보는 복지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시민이 직접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는 기존의 ‘신청주의’ 복지에서 지방정부가 먼저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제공하는 ‘지급주의’로 옮겨가야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모든 시민이 권리로 누리는 ‘기본서비스’ 체계 구축을 강조하며, 천안시의 고유 데이터를 학습시킨 ‘천안형 GPT’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구체적인 방법론도 내놨다.
현장 종사자들의 구체적인 정책 제안도 잇따랐다. 물리치료사협회는 예산과 법적 제약으로 위축된 방문 재활 서비스를 지자체 중심의 맞춤형 체계로 확대하고 통합 돌봄과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며, 작업치료사협회는 현장 인력들의 낮은 처우와 보호장치 미비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장 후보는 “현장의 헌신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이 송구하다”며 시장 표창 등 사기 진작 방안과 처우 개선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는 데이터 품질을 높일 전문 인력 배치를, 치과기공사협회는 무자격자 근절을 위한 지도·점검 체계 마련을 건의했다.
안경사협회가 제안한 ‘생애 최초 다초점 안경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타 지역 사례 등 추가 자료를 검토해 정책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여가기로 뜻을 모았다.
장 후보는 과거 시의원 시절 보건소장 의사 임용 원칙을 관철하는 등 공공보건 전문성을 강화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공공의료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영역을 공공이 책임지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한 장 후보는 “오늘 제안된 목소리를 바탕으로 공공의료의 기본 틀을 체계화하고, 재정 여건을 살펴 실현 가능한 정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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