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제19대 충청남도교육감으로 선출된 이병도 교육감이 1일 오후 3시 충청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병도 교육감은 충남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인 여러분과 함께 교육의 길을 걸어온 교육 동반자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벅찬 사명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도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를 가슴 속에 아로새겼다"고 강하면서 "무엇보다 아이들을 교육의 중심에 두고 어떤 정책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겠으며, 어떤 제도보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먼저 믿고 그 어떤 성과보다 아이들의 행복을 먼저 살피겠다"고 강력한 실천의지를 천명했다.
이 교육감은 변화의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며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고 있는 인공지능 시대와 기후 위기 속에서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은 결국 교육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래를 향한 올바른 나침반이 될 5가지 주요 교육 운영 방향을 선포하며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고 교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먼저 이 교육감은 배움이 튼튼한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는 경쟁 교육이 아니라 각자의 빛을 발견하도록 돕는 일을 교육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출발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가 차별받지 않도록 문해력 신장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질문하는 학습의 힘을 키워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교사의 열정이 존중받는 교육문화를 안착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선생님들이 오롯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교육활동 외적인 문제들로부터 교사를 철저히 보호해 교육 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는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세 번째 방향으로는 사람의 온기로 교육 대전환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인간다움과 관계의 힘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갈등을 해소하고 마음을 돌보는 마음챙김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와 마을,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고 과학·예술·인문학을 융합하는 창의 융합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배움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네 번째로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이해하는 미래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발 빠른 경쟁보다 따뜻한 공동체를 가르치기 위해 존중과 배려를 기반으로 하는 K-인성교육과 생태 전환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생명과 평화, 인권과 환경 등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체득하고 공동체 행복을 고민하는 세계시민 육성을 약속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지역 속 삶이 숨 쉬는 교육공동체를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구체적인 대안으로 과밀학교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 등굣길 패스 안심 통학버스 도입, 공유 캠퍼스 구축, 폐교를 활용한 세대공감 에듀파크 조성 등을 추진하며 안전한 돌봄과 책임교육 환경을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이병도 교육감은 공식 취임사를 읽기에 앞서 자신을 이 자리에 서게 해 준 인생의 멘토와 가족들에게 감동 어린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육감은 자신을 인수위원으로 임명하고 장학관, 본청 과장을 거쳐 천안교육장으로 임명해 주며 이끌어준 전임 김지철 교육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서천고등학교 1학년 시절 생활기록부 종합의견란에 '커서 크게 될 사람'이라고 적어주어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밀어준 박종환 담임 선생님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 외에도 학부모회장, 대학교 총장, 교육청 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육 동반자들과 현장에 참석한 가족, 친지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병도 교육감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충남교육이 서두르지 않겠으나 결코 멈추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던 것처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겠으며, 깊은 배움이 일상이 되고 갈등마저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충남교육의 따뜻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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