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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의 장례를 치룬지 열흘도 안된 지난 1월 2일 새해 벽두부터 전라남도 해남군에 위치한 삼성전자서비스 해남센터에서 관리자인 자재팀장 범 모씨가 신규 조합원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노동조합 탈퇴 협박을 가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따르면 범씨는 “(니네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바람에) 사장이 폐업한다”, “내가 그만두면 니네들 세 명도 분명히 그만 둘거야”, “니 사장 그만 두면 나도 그만 둬야 되거든? 니 세명도? 나한테 부대낌 당해서라도 니들 그만둘 거야. 내가 그만 두게 되면 니들도 다니게 해놓고 갈 거 같냐?”는 등 노골적으로 노동조합 탈퇴 협박과 심한 욕설까지 남발했다. 천안두정센터 외근 엔지니어 최종범 열사가 센터 이 모씨의 극심한 욕설과 표적감사 등 부당노동행위로 압박해 죽음으로 내몰았던 삼성전자서비스식 노동조합 탄압이 해남센터에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범씨는 이 날 조합원 세 명에 대한 노동조합 탈퇴 협박이 이루어진 자리에서 “(노조 가입했다고) 본사에서 얼마나 사장이나 간부들이 전화해 대는지 알아?”, “그 때 마다 사장 스트레스 받아 갖고 ‘해임 해불면 되지야’ 그런 소리나 해쌌고, 내가 옆에서 듣기 좋겠냐?”라고 말함으로써 삼성전자서비스 원청에 의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가입과 활동에 대한 감시와 협박이 여전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만약 삼성전자서비스 원청이 노동조합 탄압을 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려면 범씨가 말한 원청의 노조 탄압 정황 설명에 대해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하며, 응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남센터 사장의 “해임 해버리면 된다”는 말은 헌법과 관계법이 보장한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무지몽매하고 몰상식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어서 지역 사회와 국민의 원성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사 투쟁 협상이 이뤄지면서 삼성전자서비스 원청은 박상범 대표이사 명의로 전국의 108개 협력사에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탄압하지 말라’고 공문을 보냈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는 "하지만 해남에서의 이런 정황은 그 진정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며, "노조탈퇴공작 범죄자 해남센터 자재팀장 범씨를 징계하고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노골적 협박과 욕설 등을 일삼은 해남센터, 그리고 삼성전자서비스 원청에 대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조합원,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전면 규탄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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