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정진석 재보궐 출마, 보편성과 상식에 안 맞아… 도의적 책임져야"

한상동 기자 | 입력 : 2026/05/06 [11:06]

▲ 김태흠 충남지사    ©뉴스파고

 

[뉴스파고=한상동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재·보궐 선거 출마를 비판하고, 경쟁자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를 향해 날 선 공세를 펼쳤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 지역에 5만 석 규모의 복합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히며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6일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재확인하며,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비서실장이라는 최측근 자리에 있으면서 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국회의원 선거에 나간다는 것은 보편성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적 책임을 떠나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대통령은 판단을 잘못해 영어의 몸이 되었는데 비서실장은 국회의원에 나온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박 후보가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을 두고 “예상했던 대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책임 회피 정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는 대변인 시절 누차 이 법을 옹호해 왔다”며, “대통령이 되기 전의 범죄 혐의를 지금 지우겠다는 것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할 법체계를 흔들고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판을 통해 감옥에 보냈던 사람들이 더 많은 범죄 숫자로 기소돼 있는데 그걸 지우겠다는 것이냐”며,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책임지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후보가 충남의 아동 삶의 질 지표를 근거로 도정을 공격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지표는 강원, 전북 등 농어촌 지역이 많은 곳이 겪는 구조적 문제이자, 제가 도지사로 취임하기 전 민주당이 이끌었던 12년 도정의 결과물”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충남의 새로운 문화·체육 랜드마크가 될 ‘천안·아산 5만 석 돔구장’ 건립 비전을 구체화했다.

 

김 지사는 “건립을 추진하는 돔구장은 단순한 야구장을 넘어 축구 경기와 K팝 대형 공연이 모두 가능한 복합 문화 시설”이라며, “현재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음에도 대형 공연장 부족으로 K팝 공연 수익을 해외에 뺏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호남 등 전국 어디서나 접근하기 가장 좋은 최적지가 바로 천안·아산”이라며, “이곳에 돔구장을 지어 문화를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지역의 새로운 부를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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