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 ․ 1 절을 앞두고 박상진 의사 관련 유물 기증 이어져

박중훈 씨 올 들어 400여 점 유물 기증
정용식 기자 | 입력 : 2014/02/28 [15:28]
제95주년 3․1절을 앞두고 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와 관련한 유물 기증(기탁 포함)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박중훈(60)씨가 올 들어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固軒 朴尙鎭, 1884 ~ 1921) 의사와 관련한 유물 400여점을 기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훈 씨는 박상진 의사의 증손이다.
 
주요 유물을 보면 박 의사의 조부인 박용복(朴容復)의 병자(丙子)식 호구단자 및 동치(同治) 9년(1870) 3월 백패 교지를 비롯하여, 양부인 박시룡(朴時龍)의 광서(光緖) 16년(1890) 12월 문과 급제 홍패 교지 등이다.
 
또한 시험 답안지인 시권(試券), 박상진의 죽음을 애도한 편지, 박시룡과 박상진의 상복(喪服) 복차(服次) 및 제문(祭文), 박 의사의 아들 박경중이 해방 후 부친의 활동을 기록한 자료 등 박상진 의사와 관련하여 밀양박씨 집안의 가계를 살필 수 있는 유물이 대거 기증되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해마다 3 ․ 1절을 앞두고 많은 유물들이 기증되곤 한다. 이번 역시 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를 배출한 밀양박씨 집안에서 소중히 보관해 온 유물을 박물관에 기증하였다는 점을 매우 뜻 깊은 일로 여기고 있다.

해당 유물들은 지속적인 전시 ․ 연구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는 일환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11년 박중훈 씨는 광서(光緖) 18년(1892) 박용복 북부도사(北部都事) 임명장, 박시룡의 광서 17년(1891) 승문원 부정자(承文院 副正字) 임명장을 비롯한 문서류 및 박용복 ․ 박시룡 ․ 박시규(朴時奎, 박상진의 생부(生父))의 호패를 비롯한 복식류 45점을 기증한 바 있다. 
 
이중 적초의(赤綃衣), 청초의(靑綃衣), 상(裳), 후수(後綬), 양관(梁冠), 양관집, 각대(角帶), 홀(笏), 패옥(佩玉), 단령(團領) 등의 복식류는 조선 말기 울산 출신 관리가 직접 착용한 일괄 유물로서 당대 복식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의를 가진다. 
 
이렇듯 박중훈 씨가 기증한 유물은 이번 기증까지 합하면 무려 450여점에 달한다.
특히 박상진 의사와 직접 관련한 유물로는 1915년 박상진이 쓴 청원서, 1924년 7월경 충남 공주에 있던 박 의사가 경주 외동면 녹동에 사는 박현진에게 보낸 편지, 상덕태상회 운영을 보여주는 미쓰이 물산(三井物産) 청구서 등이 있어 현재 울산박물관에 기탁되어 있다. 
 
이 중 박상진 의사가 실제로 사용한 식기는 박물관 역사관에 상설 전시 중이다.
울산박물관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올 한해 더욱 많은 유물 기증이 이어지기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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