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명이 사망하고 수 백명이 실종된 채 생사를 알 수 없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 국가적으로 행사를 취소하는 등 아픔을 함께 하는 시국에도, 일부 후보들은 주말을 맞아 불법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20일 16시 현재 총 476명의 탑승자 가운데 선장을 포함한 174명만 구조되고, 246명은 실종된 채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고, 56명은 아깝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축제나 행사가 취소되는가 하면 각 당에서는 후보자 경선일자도 연기하고, 선거캠프와 예비후보들도 한 사람이라도 더 살아돌아오길 염원함과 동시에, 생명을 잃은 데 대해 슬픔을 함께 한다는 취지로 예정됐던 개소식과 기자회견 등 각종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린 채 조용히 아픔에 함께하며 자숙하는 분위기다. 실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주말을 맞아 천안시 곳곳에는 일부 분양현수막 등은 흔하게 걸려 있지만, 그 동안 그렇게 흔하던 선거독려를 위장한 후보이름 알리기 현수막은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19일 주말을 맞아 일부 충남교육감 후보자가 천안시 곳곳에 사전투표 독려를 빙자한 이름알리기 불법현수막을 내걸어 지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사고로 인해 일부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해당학교의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교육계 전체적으로 엄청난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도 교육계의 수장이 되려하는 후보이기에 이를 대하는 시민들의 비난은 거세기만 하다. 시민 A씨(39세)는 "단속을 피해 18일(금) 밤 현수막을 단 것 같다"며, "다른 것은 몰라도 안산단원고 학생들과 교직원의 희생이 이슈가 된 상황에서 교육감을 하려는 사람이 남들 안 건 틈을 타 잘 보이는 좋은 장소에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매단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이번 6.4지방선거 천안시의원 예비후보자 B씨는 "당선도 좋지만 전 국민이 슬픔에 함께하는 시국이고, 특히 선거독려 현수막이 불법으로 판명된 상태에서 이런 작은 것 하나 지키지 못하고 불법을 저지른다면, 당선돼도 문제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만철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19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중에 철거하라는 지시를 했는데 일부 지역에 전달이 안 된것 같다"며, "즉시 철거하겠다"고 해명했지만, 20일 15시 까지도 현수막은 여전히 달려 있는 상태라, 그 진실성이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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