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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김0효
1980년 9월 하순경 서대문 경찰서 형사 3명으로부터 OOO노파 살인사건 용의자로 아현동 노상에서 체포된 후 연행되어 자백을 강요받고, 본인은 억울하여 끝까지 부인하자 형사 2명으로부터 무수한 구타 및 굴욕을 당했습니다.
목격자로부터 해명이 된 후 당시 합수부장으로부터 “너는 무혐의니까 다른 범법자를 알려주면 그 즉시로 석방시키겠다.”는 회유를 받았으며, 무혐의 후 다시 마포경찰서로 연행 감금 후 삼청교육을 2주 내지 4주만 받고 나오면 전과를 없애 준다는 말로 강제로 삼청교육대에 이송하였습니다.
그 해10월 1일 포천에 있는 OO공수부대에 인계된 후 삼청교육 중 지옥같은 참상은 그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OO공수에서의 인간 이하의 굴욕과 무수한 구타로 인하여 본인은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그 당시 삼청교육을 받았던 많은 피해자들이 삼청교육 후 법에도 없는 근로봉사를 6개월 간 해야 된다는 것과 또 근로봉사 중 새로이 사회보호법 시행으로 인하여 본인은 보호감호처분 2년을 받았습니다.
아무 죄도 없이 다만 전과가 있다는 이유로,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것인지 본인은 지금도 울분을 금할 길 없습니다.
17년을 살아온 두 아이의 아내는 결국 가출을 했으며, 70을 넘은 노모가 뒷바라지를 감당해야 하는 저의 가정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청교육은 반드시 진상규명, 명예회복 또한 피해배상이 따라야 합니다.
198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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