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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김0업
1980년 8월 12일 저의 남편 전00씨는 술 취한 채 자신의 자형으로부터 신고되어 청량리 경찰서에 연행되어 순화교육을 갔습니다.
순화교육 중 부대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있었는데, 순화교육 대상자 중 몇 명이 훈련을 잘 못한다고 군인들이 너무나 무자비한 폭행에 교육 대상자들 300여 명 전원이 데모를 했다고 하였습니다.
이 때 부대 훈련시키는 조교들이 반항하는 삼청교육 훈련생들에게 총을 쏘며 행패를 부린 모양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저의 남편이 우측 다리에 총상을 입고 고통을 이기지 못한 채 너무 많은 피를 흘려 부대 내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그 당시 전보를 받고 달려가 보니, 주동자 3명은 붙잡혀 갔고 저의 남편 장레할 일만 남아 있었습니다. 부대에서 화장한다는 것을 저는 죽은 시신이라도 간직하고 싶어서 100만 원의 빚을 얻어 금곡에 조그마한 땅을 마련하여 고이 묻어드렸습니다.
29세의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개죽음을 당한 남편이 불쌍하기만 합니다. 지금이라도 이 억울한 남편의 죽음의 진상을 파악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20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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