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 전용차량 번호판 교체 왜?시관계자, "너무 노출돼서" 또다른 공무원, "6492 육사출신 구시장의 재선"
천안시가 최근 구본영 시장의 전용 차량 번호를 바꾼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바꾸지 않아도 될 번호판을 바꾸면서 적은 금액이나마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안시는 구본영 시장 취임초부터 41구3289 차량을 이용했지만, 3년이 넘은 지난달 30일 동일한 차량번호를 45가6492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 그 배경에 대한 질문에 비서실 관계자는 "지난 수해 당시 현장을 다니다 보니 번호판이 너무 훼손돼 바꿨다."고 답변했으며, 또다른 관계부서에서는 "3년간 차량을 이용하다보니 번호가 너무 노출돼,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어 바꿨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차량등록 실무를 담당하는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는 "번호판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번호가 부여되는 경우는 번호판을 분실했을 때, 시 도간 거주지 변경이 됐을 때, 끝자리 숫자의 짝수 홀수를 다르게 하려는 경우, 수사상 필요한 경우 등으로, 이에는 해당하지 않고 단지 훼손되기만 했을 경우에는 본인이 다른 번호를 원해도 동일한 번호의 번호판을 부여한다."면서, "이번 시장 공용차는 같은 천안시 소유로 돼 있는 부시장(43오 6995) 전용차와 끝자리가 모두 홀수란 이유로 회계과에서 신청한데 따라 관련법을 적용해 다른 번호를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바꾸기 직전에도 번호판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자동차를 자주 접한 관계자의 말이나 차량등록사업소 관계자의 답변에 따르면, 훼손돼서 바꿀 수 밖에 없었다는 비서실의 답변은 이래저래 허위임이 드러났다.
번호가 노출돼서 바꿨다는 답변도 설득력이 없다. 정치인은 좋은 기사든 나쁜 기사든 언론에 나오기만 하면 좋아한다는 말이 있듯이 얼굴이든 이름이든 많이 노출되길 원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결국 번호를 바꾼 명분은 홀짝제 또는 번호노출로 인한 것이라지만, 그 배경이 따로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이와 함게 멀쩡한 차량번호를 바꾸면서,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차량번호와 함께 자동차번호판을 바꾸는 데는 3만3400원의 비용이 든다.
익명의 한 공무원은 "6492는 육사출신의 구본영의 재선(2)을 의미하는 숫자로, 해석할 수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바라는 마음의 표출아니겠느냐?"면서,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시장이 예산낭비에 앞장 선 꼴"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1974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구본영 시장은 28세의 젊은 나이인 1980년10월부터 약 13개월 간 마포구청 사회과장을 지냈으며, 곧바로 사회정화위원회로 전출돼 사회정화위원회가 폐지될 때까지 근무한 경력이 있는 유신사무관 출신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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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공용차량, 차량번호판, 사회정화위원회, 유신사무관, 삼청교육대 관련기사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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