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명 조국혁신당 동구청장 후보 사퇴…황인호 민주당 후보 지지선언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5/11 [14:19]

▲ 조국혁신당 윤종명 동구청장 후보(사진 오른쪽) 가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 금기양 기자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대전 동구청장 선거판에 변수가 생겼다.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나섰던 윤종명 후보가 선거 레이스를 멈추고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후보의 손을 맞잡았다.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틀어 조국혁신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민주당 측에 공식적인 지지를 보낸 전국 첫 사례다.

 

윤 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그는 “낡은 정치 구조를 깨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지만 깊은 고민 끝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결단 배경을 설명하고 곧바로 황 후보 측으로 힘을 싣겠다고 공표했다.

 

사퇴의 결정적 배경에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적 특성이 작용했다. 윤 후보는 “동구는 오랜 기간 전통적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며, “이런 정치지형 속에서 민주개혁진영이 분열된 채 경쟁하게 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어부지리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의 사퇴는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라며, “민주개혁진영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현장을 뛰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8대 대전시의원을 지내는 등 동구 지역 내 중견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져온 윤 후보의 가세로 황인호 후보는 본선 채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미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정유선, 남진근, 윤기식 예비후보들을 차례로 끌어안으며 결속을 다져온 황 후보 진영은 이번 연대까지 성사시키며 진영 통합이라는 확실한 주도권을 쥐는 모양새다.

 

예상치 못한 지원사격을 얻은 황인호 후보는 “윤종명 후보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즉각 화답했다.

 

나아가 “동구 발전이라는 큰 목표 아래 뜻을 함께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윤 후보와 공동 유세 등을 통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동구 발전을 위한 통합과 연대의 힘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선거 압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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