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기획력과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의 예술 세계가 서울 성수동에서 만난다.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 문화예술경영전공 소속 학생들로 꾸려진 전시기획팀 '바운더리'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레온갤러리 성수 플레이스온에서 어다연 작가의 기획 전시 《경계를 지나며》를 연다.
이번 행사는 길하영, 정민수 등 상명대 재학생들이 기획의 주축이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작가를 직접 섭외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간 대관, 내부 연출, 시각 디자인 및 홍보에 이르는 전시의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전시의 주인공인 어다연 작가는 지난 2025년 뉴욕타임스와 뉴욕공립도서관이 공동으로 꼽은 '올해의 우수 그림책' 명단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로, 현장에서는 한국의 옛이야기 '삼년고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여러 언어로 출간된 《THE THREE-YEAR TUMBLE》을 비롯해, 복잡다단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시각화한 《Emotions》 등 작가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교환학생 시절 마주했던 낯선 환경과 자아가 재구성되는 과정을 '경계'라는 단어로 해석해 '떠남과 귀환, 그리고 변화'를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로 잡았다. 특히 전시장을 고정되고 완성된 형태가 아닌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상태의 공간으로 꾸며,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보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감각적인 이동으로 느끼도록 연출했다.
프로젝트를 총괄한 바운더리는 “유학, 이민, 취업 등으로 정서적인 ‘집’을 떠나 경계에 서 본 관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다시 인식하고 위로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에 어다연 작가는 “학생들이 세심하게 연출한 전시 공간 속에서 관객들이 충분한 여백을 가지고 사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되며, 마지막 날인 17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도서 할인 판매와 작가 굿즈 증정,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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