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충남 지역에서 중증 응급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때 환자의 CT나 MRI 등 핵심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충남권역책임의료기관인 단국대병원은 도내 11개 주요 의료기관과 힘을 합쳐 응급전원환자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촌각을 다투는 중증 외상 및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고 지역 내 이송 체계를 한층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조치다.
이 사업을 위해 단국대병원과 충남권역외상센터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 동안 충남 지역 5개 책임의료기관인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과 백제종합병원을 비롯해 서산중앙병원, 당진종합병원, 예산명지병원, 예산종합병원, 아산충무병원, 보령아산병원 등 총 11곳과 비대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되는 플랫폼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할 때 관련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환자가 도착하기 전부터 이송받을 병원의 의료진이 영상 정보를 미리 살펴보고 신속하게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불필요한 중복 검사를 생략하게 되면서 수술과 응급 처치를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진료 연계가 가능해져 응급 치료의 연속성과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의 질도 높아질 전망이다.
단국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참여 병원 간의 기술적 연동 작업을 서둘러 마치고, 향후 영상 공유 플랫폼을 충남 전역으로 넓혀 공공보건의료 협력망의 새로운 표준을 세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권역책임의료기관과 지역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의료영상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해 환자 이송 단계부터 전문 치료까지 빈틈없는 연계체계를 마련하고, 충남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고 고도화된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책임의료기관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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