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정치판으로 끌어들였나”…4인 공동전선에 임전수 ‘사면초가’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4인 교육부 앞 최교진 장관 직격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4/30 [10:15]

 

▲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4인이 29일 세종 교육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교진 장관의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에 대해 "선거 중립성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금기양 기자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시작도 전에 공정성 붕괴논란으로 휘청이고 있다.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 예비후보가 한목소리로 임전수 예비후보를 정조준하며 사실상 ‘41 포위전을 형성, 선거판이 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네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장관의 특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논란을 직격했다.

 

이들은 교육은 정치의 도구가 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국가 교육을 책임지는 장관이 특정 후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가 선거 중립성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비판은 임전수 후보에게도 집중됐다. 안광식 후보는 정치적 유불리를 위해 교육을 끌어들인 명백한 부적절 행위라며 공정선거 원칙을 무너뜨린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미애 후보 역시 장관은 즉각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하며, 해당 후보 또한 시민 앞에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선거관리기관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후보들은 관리·감독 기관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공정성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지금이라도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선거 구도 자체를 뒤흔든 결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분산돼 있던 반() 임전수 표심이 공동전선으로 결집하면서, 세종 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임 후보를 고립시키는 양상으로 급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임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재직 시절 불거진 인사비리 의혹에 대해 안광식 후보는 보고까지 이뤄졌음에도 아무 조치가 없었다면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과거 의혹조차 해명하지 못한 채 미래 교육을 말하는 것은 공허하다고 일갈했다.

 

여기에 복사꽃 마라톤 완주논란까지 더해졌다. 김인엽 후보는 반환점도 돌지 않고 결승선만 통과해놓고 완주로 홍보한 것은 사실상 허위라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태도 역시 교육자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장관의 행보를 둘러싼 비판도 거세다. 후보들은 국무위원이 지역 선거에 개입하는 듯한 모습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고, 원성수 후보는 공정과 중립을 강조해온 정부 기조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후보 개인의 논란을 넘어 선거 공정성이라는 근본 문제로 번지고 있다.

 

네 후보는 이번 사안은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향후 유사 사안 발생 시 공동 대응 방침까지 시사했다.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의혹과 공방만 난무하는 선거판. 잇따른 논란 속에 궁지에 몰린 임전수 후보가 신뢰 회복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사면초가상황이 더욱 심화될지 세종 교육감 선거는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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