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교육청, 특수교육대상자 부모 위한 산림 치유 ‘자조 모임’ 운영국립대전숲체원 연계 위탁… 오감 숲 산책·수틀 액자 제작 등 맞춤형 예술 치유 전개
조성만 교육장 “가족 기능 회복이 학생 성장의 밑거름… 지역 연계 맞춤형 지원 지속할 것”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조성만)이 일상적인 양육 부담에 지친 특수교육대상자 보호자들의 마음을 보듬고 정서적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숲속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은 21일 국립대전숲체원에서 동·서부 관내 유·초·중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유대감 강화를 위한 보호자 자조 모임’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전문 산림 복지 인프라 활용… 자연 속에서 찾는 ‘양육 에너지’ 이번 자조 모임 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자 부모들이 일상 속 쉼 없는 양육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힐링)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든든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교육지원청은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내실을 기하기 위해 산림 복지 전문 기관인 국립대전숲체원과 손을 잡았다. 기관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한 위탁 운영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학부모들에게 한층 고도화되고 효율적인 산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행사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싱그러운 신록 속에서 전문 숲해설가의 세밀한 안내에 따라 숲길을 느리게 산책했다. 이들은 오감을 열어 자연이 주는 맑은 소리와 숲 내음을 직접 체험하며 그간 쌓였던 정신적 피로를 씻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 과정에서는 숲 주변에서 직접 수집한 다채로운 나뭇잎과 나뭇가지 등 자연물을 활용해 ‘나만의 수틀 액자’를 정성스럽게 제작했다. 손끝으로 작품을 완성해 가는 시각·촉각 중심의 예술 치유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깊은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했다.
“비슷한 고민 나눈 것만으로도 큰 위로”… 정서적 마중물 역할 톡톡 체험에 동참한 한 학부모는 “가정에서 비슷한 고민과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부모들과 푸른 숲길을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위로를 받았다”라며 “스마트폰과 가사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고, 아이를 더 사랑으로 돌볼 수 있는 건강한 양육 에너지를 가득 충전해 간다”고 감동 어린 소감을 피력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이번 산림 치유 자조 모임을 기점으로 보호자들 사이에 따뜻한 공감대와 소통망이 구축된 만큼, 향후 이들이 자발적으로 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지탱해 주는 지속 가능한 정서적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성만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특수교육대상자 가족이 건강한 심리적 기능을 회복하고 안정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 학생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장 단단한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 기관들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학부모들의 양육 효능감을 높이고 따뜻한 정서적 소속감을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굴·지속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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