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 "교육감 선거, 무엇보다 교육자다워야"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5/14 [13:28]

▲ 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가 14일  최근 교육감 선거 과열 양상에 대해 "교육감은 교육자다워야 한다"며 상대 후보 폄하 등을 자제할 것을 제안했다.  © 금기양 기자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오석진 대전교육감 후보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선거 현장의 과열된 분위기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후보들이 정치적 셈법보다는 교육자다운 면모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오 후보는 선거가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교육 철학과 정책,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검증받는 과정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거나 특수한 인연을 이용해 감정적인 우위를 점하려는 행태가 교육감 선거를 일반 정치권의 진흙탕 싸움처럼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선거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정치적인 프레임으로 소비되는 상황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정치적 소재처럼 활용되는 모습은 스승의 날을 앞둔 교육자들에게 더욱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며, “교육은 단순한 권력 경쟁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정책의 내용 못지않게 선거에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 오 후보의 생각이다. 누가 더 자극적인 언사를 구사하느냐보다 누가 더 품격 있게 경쟁하느냐가 선거의 본질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학생들이 선거의 결과뿐만 아니라 그 과정 전체를 지켜보며 배움을 얻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일부 후보 측에서 경쟁자를 향해 강단에서의 능력을 폄하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점도 문제로 꼽았다.

 

오 후보는 “이를 정치적 지지의 형태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스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장면이 과연 교육적으로 바람직한가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보였다.

 

제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스승과 다른 길을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예의를 저버리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는 "교육자라면 말의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교실에서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사람을 세우는 교육의 본질을 닮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대를 조롱하거나 과거의 인연을 정치적 도구로 삼는 행위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흔드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이다.

 

끝으로 “교육감 선거마저 상대 흠집 내기와 편 가르기로 흐른다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며, “교육의 미래를 세우는 과정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품격 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로 남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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