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유세차량 4분의 1로 축소…'친환경 문화유세' 선언

금기양 기자 | 입력 : 2026/05/20 [16:18]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유세차량 2대로 축소 운영하는 '친환경, 저탄소, 저에너지 유세 계획' 발표   © 금기양 기자

 

 

[대전·세종=뉴스파고 금기양 기자]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확성기 소음과 유세차량 매연을 줄이기 위해 대전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이색적인 친환경 선거운동을 도입하기로 했다.

 

허 후보 측은 기존의 일방적인 연설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일상과 도시 환경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유세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허태정 후보 선거캠프는 20일 공직선거법상 운영할 수 있는 유세차량 8대 가운데 단 2대만 현장에 투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친환경·저탄소·저에너지 유세’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차량 대수를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과감하게 줄임으로써 도심 매연과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캠프 관계자는 차량과 소음,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잠시라도 즐거움을 남기는 선거문화를 만들겠다고 이번 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선거운동의 중심이었던 확성기 연설은 대폭 줄어들고 다양한 문화 공연이 그 자리를 채운다. 아침 출근길 유세는 성악가의 라이브 공연으로 문을 열며, 낮 시간대에는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율동과 힙합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펼쳐진다. 선거 구호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민들의 생활 공간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맞춤형 유세단도 동시 가동된다. 활력 넘치는 율동을 선보이는 ‘온통유세단’을 시작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실버유세단’, 친환경 메시지를 전파하는 ‘자전거유세단’, 그리고 골목길을 직접 걸어 다니며 주민들에게 공약서를 전달하는 ‘골목골목 도보유세단’ 등 4대 유세단이 현장을 누빌 예정이다.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는 허 후보는 “선거가 바뀌어야 정치도 바뀐다”며, “시민의 귀를 어지럽히는 유세가 아니라 시민의 하루에 작은 즐거움을 남기는 유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과 시민의 일상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선거 과정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며, “이 같은 철학을 시정 운영에도 이어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에 기획된 친환경 문화유세는 오는 21일 오전 대전 동구 판암역 사거리에서 열리는 4대 유세단 출정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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