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내에서 탄생한 로봇 전문 기업 위로보틱스가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생태계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는 교내 육성 기업인 위로보틱스가 최근 950억 원에 달하는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2024년 130억 원의 초기 투자를 받았던 이 회사는 이번 성과로 총 108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JB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가운데 인터베스트, 하나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BVA, NH투자증권, 컴퍼니케이, 지유투자, 퓨처플레이 등 다수의 유력 벤처캐피털이 합류했으며, 무엇보다 지난 시리즈A에 참여했던 투자사들이 단 한 곳도 빠짐없이 후속 투자에 다시 지갑을 열며 기업의 확실한 성장 잠재력을 증명했다.
한기대의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소속 김용재 교수가 이연백 대표와 함께 2021년 공동 설립한 위로보틱스는 인간의 움직임을 돕는 로봇 기술에 주력해 왔다. 주력 모델인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은 상용화 3년 만에 3천대 이상 팔려나가며 유럽과 중국, 튀르키예, 일본 등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
매출 실적 역시 2023년 5억 6천만 원에서 지난해 27억 9천만 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뛰었으며, 올해 1분기에만 2024년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윔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세대 먹거리인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해 연말 연구용 모바일 휴머노이드 모델을 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2027년 말에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며, 이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법인 설립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의 뛰어난 기술력은 이미 세계 무대에서 확실하게 검증받았다. 윔 시리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 2026년에도 아동용 모델인 '윔 키즈'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며 3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AWS 등이 주도하는 'Physical AI Fellowship'에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규만 한기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범한 위로보틱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AI와 로봇이 융합되는 산업 전환기에 한기대는 유망 기술창업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인프라와 맞춤형 보육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