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캠프, TV 토론 팩트체크… “김태흠 후보 발언은 사실 왜곡”

행정통합·투자유치·재정 상황 등 6개 쟁점 정면 반박… “정확한 사실 근거해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6/05/19 [10:31]

▲ 박수현 충남지사 캠프, TV 토론 팩트체크… “김태흠 후보 발언은 사실 왜곡”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가 지난 18일 방영된 TV 토론회와 관련해 상대인 김태흠 후보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본격적인 ‘팩트체크’ 정국에 돌입했다.

 

박 후보 캠프의 최재용 정책본부장은 1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 투자 유치, 재정 관리 등 토론회에서 불거진 6가지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리했다.

 

행정통합 조건 변화와 투자유치 실적 부풀리기 지적

최 본부장은 김태흠 후보가 ‘박수현 후보가 대전·충남 통합에 말을 바꿨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원래 주민 동의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불명확해 우려를 표했던 것"이라며, "이후 정부가 강력한 지원 의지를 보이며 권한 이양을 약속해 찬성으로 선회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본부장은 그러면서 "오히려 정부가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갑자기 입장을 바꿔 통합을 무산시킨 책임은 김태흠 후보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의 주요 치적인 '50조 투자 유치 성과'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검증을 이어갔다. "박 후보 측이 제시한 '실제 투자 이행률 5.3%'라는 수치는 외부 자료가 아닌 충남도청 투자통상정책관실이 2025년에 직접 발표한 공식 점검자료"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재임하던 시절 도청 소관 부서의 통계마저 부정확하다고 우겨서는 안 된다"며, "떳떳하다면 실제 투자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재정 관리 부실 및 AI·농촌 정책 자가당착 비

충남도의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한 공방도 뜨거웠다. 최 본부장은 순세계잉여금이 2022년 3300억 원 흑자에서 2025년 마이너스 920억 원으로 적자 전환된 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가 '수해 복지 등 재해 대책에 돈을 많이 써서 적자가 났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예비비나 재난대책기금은 국비 매칭 등으로 별도 관리되므로 순세계잉여금 감소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세입 예측 실패나 무리한 지출로 인한 재정관리 부실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AI 데이터센터와 농촌 정책을 둘러싼 설전도 이어졌다.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물 부족 문제를 제기하며 박 후보를 몰아세웠던 김 후보를 향해, "본인도 충남에 6개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공약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대형 센터 외에도 글로벌 추세에 맞춘 소형화 전략으로 전력 관리가 가능함을 언급하며, "김 후보야말로 구체적인 전력과 용수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또한 '노인만 있는 농촌에 무슨 AI가 필요하냐'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노인 안부 감지, AI 신호등 등 복지 체계에 가장 시급한 기술"이라고 반박하며, "농촌 지역에 스마트팜 보급을 홍보하면서 AI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광주·전남 예산 왜곡 바로잡기 및 아레나 사업 공방

최 본부장은 또 '정부 추경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충남 통합 지원금도 믿을 수 없다'는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고 못 박았다. 최 본부장은 2026년 4월 20일 기획재정부 보도자료를 근거로, "정부가 1천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초기 비용을 지원했고,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총 1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현대적으로 교부했다"고 팩트를 짚었다.

 

추가 질의에서 제기된 성환 종축장 부지 활용 및 '5만 석 규모 K-컬처 아레나'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6월까지 입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의 가이드라인도 나오지 않았는데 특정 입지를 공언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답변이다. 최 본부장은 "국비 지원이 확실한 공모 사업 대신 김 후보가 민자유치나 외국계 펀드 도입을 거론하는 것은 향후 적자가 발생할 경우 도민의 혈세로 메워야 하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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