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으로 개인세금까지...천안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장, 보조금 횡령 및 물품유용 의혹

한광수기자 | 입력 : 2022/03/29 [16:20]

 

▲ 보조금으로 개인세금까지...천안시 여성단체 협의회 사무장의 보조금 횡령 의혹(사진=여성단체협의회 집기비품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 관내 15개 여성단체의 모임인 여성단체협의회에서 보조금 횡령의혹이 불거졌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은 수 년 간 사무국장의 지위에 있으면서,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통장에서 개인 지방세를 출금하는가 하면, 퇴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의 승인도 없이 임의로 퇴직충당금을 인출하는 등의 보조금을 횡령했다.

 

이어 사무국장의 마지막 근무일인 지난달 28일에는 회장의 승인도 없이 임의로 80만원을 본인의 통장으로 인출하기까지 했다.

 

이뿐 아니라 한 달에 한 번 10여 명이 월례회로 모이는 것이 전부인 단체의 연 사무용품비가 110여 만 원에 달하는가 하면, 6년 동안 600만 원이 넘는 전자제품을 구매하기도 하는 등 보조금의 사용에 상당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위 단체의 사무국장은 지난해 8월 본인 개인세금 106,460원을 보조금 통장에서 인출했으며, 이후 한 달 정도 뒤에 납부한 세금 중 일부가 환급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부랴부랴 입금처리했다. 

 

또 2021년 1월에 아직 퇴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장 승인도 없이 160만 원을 인출한데 이어, 12월 29일 69711원, 628,200을 임의로 인출했으며, 이후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월 두차례에 걸쳐 퇴직충당금 중 일부인 80만여 원을 부랴부랴 입금했다. 

 

문제는 물품 구매에서도 드러났다.  

 

2011년 연간 17500원에 불과하던 문구류 구매액이 이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거의 100배에 달하는 115만여 원에 달하는가 하면, 전자제품 구매에 있어서도 2014년부터 7년간 6백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했는데 현재는 해당 물품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조차 없는 등 각종 물품의 사용처에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약 55만원의 프린터 토너(블랙, 시안, 마젠타, 옐로우)를 구매하고도, 다시 12월말 27만원의 토너(블랙, 시안)를 구매하는 등 5개월 만에 80여만 원의 토너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한 달에 한 번 10여명이 회의하는 단체치고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토너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사무용품 사적 유용의혹을 사고 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후 해당 프린터와 토너를 비교하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사무실에는 있어야 할, 2019년 11월 75만원을 들여 구입한 프린터는 온데 간데 없고 월 45000원의 랜탈비만 지불하면 잉크를 제공해 주는 랜탈 프린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동안 구매한 물품은 어디로 간 것일까? 실제 해당 물품을 구매한 것은 맞을까? 

 

이와 관련 사무국장에게 입장을 들어보려 했지만, 본인은 이미 사직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는 말로 일관하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천안시청 여성가족과 담당 팀장은 “해당 물품구매내역에 대해 감사는 했지만, 향후 추가 조사를 할 지에 대해 감사관실과 의논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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