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상동 기자] 오는 2027년 하반기 문을 여는 충남미술관이 정식 개관에 앞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국제 교류 무대를 넓히고 있다.
충남미술관개관준비단은 1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학예역량 강화 연수 및 업무회의를 열고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측과 중장기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나눴다. 국내 공공미술관들과의 협업 관계를 다진 데 이어,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의 학술 연구 및 전시 분야 교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언 단장과 생유진(Seng Yu Jin)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부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와 별도로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생유진 부관장 사이의 실무 협의도 진행됐다.
회의실에서 양측은 새로 건립되는 충남미술관의 운영 방향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미술기관 간의 연대 필요성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나아가 향후 공식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전시와 학술 교류 사업을 단계별로 밟아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진 특강 순서에서 생유진 부관장은 '몬순 이후의 동남아시아 예술과 전쟁'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섰다. 강연을 통해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의 실제 운영 사례와 동남아시아 미술사를 관통하는 생태 담론을 소개했다. 아울러 충남 지역의 자생적인 자연미술운동과 동남아시아 생태예술 실천 사례를 비교 연구하고, 이를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뤘다.
현재 개관준비단은 전남도립미술관 및 전북도립미술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 협력망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해외로도 시선을 돌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일본 나라현립미술관, 프랑스 프락 그랑 라르그와 프락 피카르디 등 유수의 기관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장언 단장은 “이번 연수는 충남미술관이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아시아 지역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미술 담론을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자연환경과 공존이라는 충남미술의 전통적 가치를 국제 예술 담론 속에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 협력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충남미술관은 홍성군 신경리 일대에 연면적 2만 8396㎡,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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