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영 시장이 구속된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 ©뉴스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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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과 기자들을 조롱하듯 웃음을 보이며 법정으로 향하던 구본영 천안시장이 결국 영어의 몸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 언론과 시민사회 단체에서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 사과나 해명은커녕 오히려 이를 ‘음해하는 불순세력’으로 몰아가던 구시장이기에, 구시장의 구속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그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천안법원은 3일 오후 9시 35분께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시장이 대기하던 동남경찰서에는 7시 40분경부터 박재현 과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조강석 전의원, 측근 및 지지자 30여 명이 모여 결과를 기다리다, 영장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하나 둘 자리를 떠났다.
구본영 시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집행된 현재 천안동남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상태다.
교도소로 가지 않은 이유는 수사가 아직 서북경찰서에 머무르기 때문이고, 서북경찰서가 아닌 동남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이유는 유치장이 서북경찰서에는 없고 동남경찰서에만 있기 때문이다.
천안동남서 유치장에 갇힌 구 시장은 향후 서북경찰서에서 수사를 마칠 때가지 이곳에 머물며 조사를 받고, 이후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송치하게 되면 천안교도소로 이송돼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