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총장 관용차, 운행기록부 없이 매월 130만원 유류비 지원

“이용자가 명확하고, 예산에 따른 유류비 매월 정액 지급하므로 차량운행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뉴스꼴통/한광수 기자 | 입력 : 2013/06/22 [15:31]
▲ 정진석 사무총장이 이용하는 에쿠스VS380     © 뉴스꼴통/한광수 기자

얼마 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관용차를 이용 휴일에 동창회에 참석하다 산불감시원의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내 산불감시원이 중상을 입힌 일로 시민들의 분노를 산데 이어, 올해 초에는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이 관용차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관용차량  부당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사무총장은 관용차를 이용하면서 월 130만원을 정액지원하면서 운행일지를 전혀 기록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공개센터가 정진석 사무총장의 관용차 운행기록을 정보공개청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정진석 사무총장은 관용차로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에쿠스 VS380을 타고 있으며, 모든 공공기관 관용차가 기록하고 있는 차량운행일지를 전혀 기록하지 않으면서, 주유비로 매월 130만원씩 정액 지급되고 있다. 

▲ 자료출처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국회사무처는 정보공개청구에 따른 공개정보에서 차량운행일지를 작성하지 않는 사유를 “국회사무총장 전용차량은 이용자가 명확하고, 예산에 따른 유류비를 매월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운행일지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사무처 차량관리 담당자는 정보공개센터에 “사무총장의 차량은 정진석 사무총장의 수행비서가 운행하며, 주유비는 장관급으로 책정돼 월 130만원이고 유류비 통장이 있는데, 그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보공개센터는 "차량운행에 관한 기록 없으면 그것이 개인적인 용도로 쓰여지고 있는지, 주유비와 각종 유지비들이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쓰여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감시할 방법조차 없는 셈"이라며, "정확하게 기록되지 않는 곳은 감시가 불가능하고  감시가 불가능한 곳, 부패는 바로 그곳에서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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